‘파인 땡큐!’ 정윤호, 두 번의 반전…역주행 이어 연기 호평까지

‘파인 땡큐!’ 정윤호, 두 번의 반전…역주행 이어 연기 호평까지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가수 겸 배우 정윤호가 ‘두 번의 반전’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디즈니+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에서는 기대를 뛰어넘는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로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기는 한편, 앞서 선보였던 솔로곡 ‘땡큐’(Thank U)가 ‘밈’을 통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윤호는 19일 공개 이후 디즈니+ 많이 본 TV쇼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파인: 촌뜨기들’에서 목포 건달 장벌구 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장벌구는 항상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의 캐릭터로, 돈 냄새를 맡고, 바다에 묻힌 도자기를 캐기 위해 목포에 온 김 교수(김의성)의 편에 붙었다가 예기치 않은 극적인 상황을 마주하는 인물이다.

실제 광주 출신인 정윤호는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970년대 전라남도 신안 일대를 배경으로, 촌스럽고 레트로한 이미지와 전라도 사투리 등이 중요하게 사용되는데, 정윤호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살린다는 격찬까지 끌어냈다. 다소 어색한 연기력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과거 출연작 ‘맨땅의 헤딩’ 때와는 180도 다른 반응이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정윤호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에 대해 연출자 강윤성 감독과 동료 배우들도 입을 모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처음에는 정윤호의 연기에 의문이 있었지만, 함께 작업하며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이번 작품으로 ‘정윤호는 단순 아이돌이 아닌 진짜 배우’로 인식될 것”이라 자신했고, 류승룡과 임수정 역시 “연기를 정말 잘했다. 깜짝 놀랐을 정도다”고 말했다.

정윤호는 연기력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2021년 발매한 솔로곡 ‘땡큐’의 인기 역주행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곡 속에 반복되는 ‘레슨1, 2, 3’ 등의 가사가 SNS를 통해 ‘밈’으로 제작돼 확산돼 ‘챌린지 콘텐츠’로 재생산됐고, 이에 힘입어 ‘땡큐’의 청취자 수가 6월 초 대비 56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KBS가 유튜브 채널 ‘KBS Kpop’ 채널에 다시 올린 2021년 정윤호의 ‘뮤직뱅크’ 무대도 3주 만에 조회수 174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역주행 인기에 대해 정윤호는 “‘땡큐’가 이런 식으로 주목받을지 누가 알았겠나”라며 “누구에게나 절호의 타이밍은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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