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매각 시 이적료도 낮췄다. 손흥민이 원할 경우 보다 원활한 이적을 위해서 말이다.
최근 손흥민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설이 뜨겁다.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서서 LA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LA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 큰 진전은 없으나 2025년 이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손흥민 이적설을 ‘디 애슬레틱’만큼 공신력이 높은 매체가 다룬 적은 없었다.
‘Here We Go’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4일 “LA가 손흥민에게 이적 제안을 했다. LA가 영입 시도를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손흥민과 토트넘에 있고 아직 초기 단계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대화하며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손흥민의 LA 이적설에 힘을 실었고 하루 뒤 “LA는 이미 손흥민에게 초기 제안을 마쳤다.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가능한 한 빨리 대화하여 자신의 미래를 명확히 밝힐 것이다. 결정은 손흥민의 몫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추정 이적료도 공개됐다. 토트넘은 당초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었을 때 이적료를 책정했는데 그때는 3,500만 파운드(650억)였다. 하지만 30대 선수이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이런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클럽은 사우디뿐이며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회의적이라는 것을 안 뒤 ‘손흥민이 원할 경우’ 이적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이적료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6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LA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있다.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LA가 손흥민 행선지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당초 손흥민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650억)를 책정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있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활약과 업적에 대한 존중의 표시다. 논의된 이적료는 최대 2,000만 파운드(370억)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다음 주장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 다음 주장으로는 로메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