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 한 환전소에서 4억원 이상의 현금을 가지고 도주한 직원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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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20대 환전소 직원 A씨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도주와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40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환전소에서 근무하던 중 금고에 보관된 현금 4억3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장이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다른 직원을 속여 금고 안의 현금다발을 종이가방에 담아 자취를 감췄다.
환전소는 현금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범행 이틀만인 22일 오후 6시께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액 가운데 2억4000여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씨가 나머지 금액을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해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운전면허가 취소된 것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공범의 가능성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