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10승 달성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KT 위즈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오원석은 이날 10승 달성 기념 피자 30판을 돌렸다. 선수단은 물론 임직원, 시설 인력(경비, 환경 미화, 그라운드 키퍼 등)에 피자를 전달했다. 개인 통산 첫 10승을 달성하기까지 도와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이날 오원석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까지 선수단을 비롯해 많은 구단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다”며 “혼자 달성한 기록이 아니기에 이렇게나마 꼭 보답드리고 싶었다. 작은 마음이지만 모두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야탑고 출신인 오원석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군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주로 선발로 뛰며 통산 129경기 530이닝에 등판해 27승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빚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 121⅔이닝서 6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만들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23년의 8승이었다. 그해 28경기 144⅔이닝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프로 첫 완투도 선보였다. 그러나 두 자릿수 승수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오원석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는 SSG에 우완 구원투수 김민을 내주고 오원석을 데려왔다.
오원석은 올해 KT 선발진의 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전반기에만 16경기 90⅔이닝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2.78을 뽐내며 맹위를 떨쳤다. 일찌감치 프로 데뷔 첫 10승을 이뤄내며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