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내주고 손흥민 동상 세우자”…현지 팬들의 외침

“이제 보내주고 손흥민 동상 세우자”…현지 팬들의 외침

사진=X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로스 앤젤레스(LAFC) 이적을 허용하기 위해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손흥민의 뜻을 존중해 이적 협상에 유연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10년을 머물면서 여러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푸스카스상, 그리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제 모든 것을 이뤘기에 더 이상 미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됐다. 이 가운데 미국 무대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최근 LAFC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LAFC는 이번 여름 손흥민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LAFC와 계약한다면 토트넘 시절 옛 동료인 위고 요리스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손흥민의 LAFC행을 언급했다. 그는 “LAFC가 손흥민을 팀의 새로운 중심 스타로 삼기 위해 첫 제안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이제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손흥민은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히 할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LAFC는 손흥민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TBR 풋볼’은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LAFC를 떠나 프랑스 리그 1의 릴로 이적하면서 손흥민 영입에 필요한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LS 구단은 3명의 지정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이 슬롯을 통해 리그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 영입이 가능하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5,383만 원)다. 이적료 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슬롯 활용은 필수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이 남자가 떠난다면 남길 유산은 엄청날 것이다. 손흥민은 그야말로 미스터 토트넘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의 댓글을 살펴보면 현지 팬들도 손흥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한 팬은 “이제 손흥민을 보내줄 때다. 그는 항상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팬은 “동상을 세워주고 보내주자. 이보다 멋진 선수는 없었어. 전성기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전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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