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정부의 농무부 청사가 27일 (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해 연방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내무부의 한 소식통이 신화통신에게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도 이를 시인했다. 내무부는 일요일인 27일 오전에 신임 장관이 주재하는 행정관 회의를 하고 있던 중에 한 무리의 무장 세력이 청사에 쳐들어왔으며, 공포에 질린 직원들이 즉시 보안군에 알려 도움을 구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연방 경찰 부대들과 비상 순찰대가 현장에 급히 달려왔다. 이들은 무장 괴한들의 직접 발포를 당했으며 여러 명의 경찰관과 공무원들이 중상에서 경상에 이르는 갖가지 부상을 당했다고 이라크 내무부는 밝혔다.
내무부의 한 소식통은 신화 통신에게 양측의 총격전으로 그 사이에 갇힌 경찰관 한 명과 민간인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보안인력 가운데 최소 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연방 경찰 본부도 이번 사건으로 휘하 부대의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체포된 무장 총격대원은 총 14명이라고 내무부는 밝혔다.
한 편 이라크합참 사령부와 연계된 보안미디어셀 기관통신 발표에 따르면 이 날 체포된 14명은 이라크군 인민동원군(PMF)의 45, 46 여단 소속 전투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법 기관에 의해 기소와 재판 절차를 받게 된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겸 이라크군 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위급 수사위원회 결성을 명령했다.
그러면서 그는 ” 어떻게 무장 군인들이 공식 명령이나 허가 없이 정부 청사를 점령하기 위해서 침공하고 정부 보안인력에 대해 총격을 할 수 있었는지 밝혀 낼 것”을 지시했다.
PMF부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들은 국가의 보호아래 작전을 하는 합법적인 군부대이므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그 영역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위법한 행동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어떤 개인이든, 보안부대의 규범을 벗어난 행동을 할 경우에는 PMF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