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고생들이 독립운동가 기리는 뮤지컬 제작·공연 ‘화제’

울산 중고생들이 독립운동가 기리는 뮤지컬 제작·공연 ‘화제’

울주 중부청소년수련관 보훈 테마 사업…10월말 첫 무대

‘뮤지컬로 알리는 울주군 독립운동가’ 프로그램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려고 합니다.”

울산 울주 중부청소년수련관이 올해 문화예술 프로젝트 중 보훈 테마 사업으로 ‘뮤지컬로 알리는 울주군 독립운동가’라는 뮤지컬 교육 및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울주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조명하고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예술 감수성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준공

(울산=연합뉴스) 26일 오전 울산시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기념탑 전경. 2021.2.26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뮤지컬 교육은 지난 5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해 실제 공연을 선보이는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이어진다.

잊히고 있는 울산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지역 청소년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나서서 직접 극본을 구성하는 데 참여하고 무대를 제작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12명이 참여하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배운다.

울산시교육청, 울산 학교현장 일제 잔재 청산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울산시교육청이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학교현장 일제 잔재 청산, 울산교육 독립운동 기록집 발간, 독도체험관 설치 등 3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시교육청이 발간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을 밝히다’. 2020.8.14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뮤지컬을 잘 모르지만, 이들은 연극 교육과 함께 안무 교육, 노래 교육까지 받고 마지막 수업으로 리허설과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뮤지컬 교육 주제와 내용은 뮤지컬 역할 분배, 동작·리듬감·박자·감정 배우기, 감각 깨우기, 음악과 움직임 조화시키기, 하모니를 통한 그룹 퍼포먼스 제작, 감정 담은 소리 표현, 의상 및 소품 활용, 전체 리허설,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지역 전문 문화예술단체인 ‘포시크루’가 이번 뮤지컬과 관련한 모든 기획과 연출, 무대 운영 등 전반에 걸쳐 조언과 함께 교육을 지원해준다.

참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부청소년수련관 권예은·위가영 지도사와 홍희수 관장까지 총출동해 이번 뮤지컬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박물관 박상진 의사 특별전시 마무리

(울산=연합뉴스) 울산박물관이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기획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박상진 의사 특별기획전 전시장. 2021.12.21
[울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뮤지컬은 오는 10월 말과 11월 말 한 차례씩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많은 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열심히 뮤지컬을 배우며 공연을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한다.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대본 리딩을 하면서 마음이 뭉클하고 벅차올랐다”고 했다.

홍희수 관장은 28일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재해석하며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무대를 향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주 중부청소년수련관 전경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