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일면식도 없는 80대 아파트 주민을 술에 취해 살인한 5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0대 여성을 살인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6분께 부산진구에 있는 8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에서 B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B씨를 만난 뒤 함께 B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같은 아파트의 주민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혼자 살며 그의 가족들은 인근에 살고 있었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사람이 죽어있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현재까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사건 경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뒤 B씨 주거지 인근에 있는 A씨를 살인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한편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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