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면회 후기 내용에 반박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별건수사 공소권 남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피눈물 나오게 만든 자가 몇 개월 구속을 못 참고 징징거리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송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아니라 동네깡패 두목도 못 되는 수준인 윤 전 대통령을 신 변호사가 접견하고 나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가혹한 정치 보복으로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탄압이 방지될 수 있도록 미국 등의 개입을 촉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25일 변호사 자격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왔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신 변호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윤 전 대통령이 1.7~8평 방의 골판지 책상 위에 쪼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으며,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처참한 주거 환경은 한 마디로 생지옥(Hell on the Earth)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으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악담을 현실화시키기에 적합한 곳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황당한 일”이라며 “윤석열이 특검시절 이명박 박근혜를 구속하고 송영길, 조국 등도 구속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고생했다. 그래도 박근혜 윤석렬은 10.6㎡(3.20평)정도로 일반 수용인 4명이 갇혀있는 공간으로 덜 더운 2층이다.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 국민 수용자들은 4명이 더위를 견디는데 ‘썩렬’이는 특혜를 받고 있다. 나는 6.7㎡(2평)넓이에 가장 춥고, 가장 더운 3층에서 추위, 더위를 견디면서 11개월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계속해서 “신평 변호사 미국 개입을 촉구한다고? 어이상실이다. “생지옥이라고? 내란수괴 멧돼지에게는 천국같은 특혜시설”이라며 “성경책을 놓아 읽는 것 이외에 어떤 지적활동도 못한다고? 신문도 3가지 볼 수 있고 TV도 나오고 책은 얼마든지 반입해서 읽을 수 있다. 나는 11개월동안 300권이 넘는 책을 읽은 것 같다. 윤석열에게 지적활동능력이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단 한 순간이라도 구치소 교도관들 수용자들은 물론 국민들, 아니 그래도 자신을 지금도 지지하고 있는 계몽(?)된 사람들에게 대통령을 했었던 자라는 느낌이 들게 해 줄 수 없는가. 알콜중독자에게 과도한 바램인가”라고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