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스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제안을 건넸으나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소식통인 ‘디스 이즈 안필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올여름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 합의하기 전에 두 차례나 계약 연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 콜롬비아 국적의 디아스는 2021-22시즌 후반기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특히 지난 2024-25시즌에는 50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P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디아스에 올여름 측면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이 접근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뮌헨이 디아스의 이적을 적극 추진했다.
디아스도 뮌헨으로의 이적을 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 “디아스는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뮌헨이 리버풀을 설득하길 바라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아스의 바람처럼 뮌헨이 상향된 이적료를 들고 리버풀에 재차 접근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25일 “뮌헨이 디아스를 영입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6,750만 유로(약 1,093억 원)를 초과하는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도 디아스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26일 펼쳐졌던 AC밀란과의 경기 후 디아스가 결장한 이유를 설명하며 “디아스의 경우는 (이적설 때문이) 맞다. 최근 그를 둘러싼 소문이 정말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
디아스가 결국 뮌헨으로 향한다. 리버풀의 두 차례 재계약 제안을 모두 거절한 후의 일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뮌헨은 리버풀로부터 디아스를 영입한다. 7,500만 유로(약 1,219억 원) 가량의 패키지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