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QS+ 했는데 SSG가 이겼다…이숭용 감독 “최정 동점포→역전포,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 했다” [대전 현장]

문동주 QS+ 했는데 SSG가 이겼다…이숭용 감독 “최정 동점포→역전포,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 했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잡고 2연승을 달성, 5할 승률을 만들었다.

SS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전적 46승46패3무로 다시 승률 5할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승리는 맺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이어 노경은과 이로운, 조병현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각각 승리, 홀드, 세이브를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12, 13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29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KBO 역대 최다 연타석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또 정준재가 2안타 1볼넷 1득점, 고명준이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 이진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태연이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 하나를 지켜봤고, 5구 153km/h 직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연의 시즌 2호 홈런으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문동주에게 막혔던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최정이 한가운데로 들어온 문동주의 초구 152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최정의 시즌 12호 홈런.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균형을 깬 타자도 최정이었다. 최정은 1-1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문동주의 초구 13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최정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 이 홈런으로 SSG가 2-1 리드를 가져왔다.

이 연타석 홈런은 최정의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28번의 연타석 홈런으로 이승엽(삼성)과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최정은 문동주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이승엽을 넘어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한화가 곧바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 리베라토가 우전안타로 출루, 문현빈의 2루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후 노시환의 우전 2루타에 홈인, 2-2 균형을 맞췄다. 페어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SSG는 문동주가 내려간 8회초 한 점을 내고 다시 앞섰다. 좌완 조동욱 상대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준재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바뀐 투수 박상원 상대 최정이 볼넷, 에레디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고명준의 희생플라이에 정준재가 홈인해 점수는 3-2. 다만 최정이 런다운에 걸리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하지만 한화가 SSG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SSG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8회말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로운 상대 노시환이 볼넷 출루했으나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노시환이 견제 아웃된 후 이원석이 삼진을 당했다. 9회말은 마무리 조병현이 깔끔하게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연타석 홈런과 투수진들의 호투로 위닝을 거뒀다. 화이트가 비록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선발투수에 이은 필승조들의 호투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정이의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수들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플레이에서 보였다. 준재도 오늘 2안타 3출루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대구 삼성전, 대전 한화전을 마친 SSG는 29일부터 홈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이숭용 감독은 “원정 6연전 선수단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위닝을 계기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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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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