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9월 중국서 푸틴·트럼프 회동 불가능하진 않아”

러시아 “9월 중국서 푸틴·트럼프 회동 불가능하진 않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9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만약 미국 대통령이 같은 시기 중국 방문을 결정한다면 양국 정상의 회담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월 말∼9월 초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중국의 항일 승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중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양국 정상의 접촉은 아직까지 논의되거나 합의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준비가 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인 튀르키예에서 만날 가능성도 없진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튀르키예 대통령의 (러·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정치적 의지 표명만 있을 뿐 구체적인 준비는 현재 없다”면서 “양국 정상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작업의 결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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