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역전승’ 하나카드, 7세트 ‘0:7→11:10′ 승리로 SK렌터카와 승점 동률…’6연승 실패’ SK렌터카, 하이원리조트에 2-4 패배

‘드라마 같은 역전승’ 하나카드, 7세트 ‘0:7→11:10′ 승리로 SK렌터카와 승점 동률…’6연승 실패’ SK렌터카, 하이원리조트에 2-4 패배

1세트부터 퍼펙트큐를 합작한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왼쪽)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오른쪽).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하나카드가 추격자 크라운해태를 따돌리고 선두 SK렌터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이원리조트는 SK렌터카를 꺾고 3위까지 올라섰다. 1위와 단 1점 차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7일차 대결에서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승점 2를 차지했으며, 같은 시간 하이원리조트는 SK렌터카를 4-2로 제압하고 승점 3을 벌었다.

특히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는 서로 퍼펙트큐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최고의 경기력으로 명승부를 펼쳤다.

초반 스타트는 하나카드가 빨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1이닝에 11점의 퍼펙트큐를 합작하며 11:6으로 첫 세트를 따내자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가영과 사카이 아야코(일본)는 5이닝 만에 9:2로 크라운해태의 임정숙-백민주를 꺾고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세트스코어 2-0.

6세트 여자단식 중 머리를 맞대고 고민에 빠진 하나카드의 김가영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
5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리한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

하지만 3세트부터 크라운해태의 반격이 시작됐다.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오태준-임정숙, 김재근이 3,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2-3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4세트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오태준-임정숙은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키며 단번에 9점 퍼펙트큐를 작성, 2이닝 만에 9:3으로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를 제압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가영과 백민주는 13이닝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김가영이 9: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으로 균형을 맞추고 결국 7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신정주와 오태준의 마지막 7세트는 단 두 이닝 만에 승부가 결정됐다. 선공인 오태준이 7득점을 올리자, 후공의 신정주는 4득점에 그치며 다음 이닝으로 공격 기회를 넘겼다. 2이닝째에 오태준은 3점을 추가하며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착했지만, 남은 1점을 득점하는 데는 실패했다.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를 얻은 신정주는 뱅크샷 하나와 3득점을 추가하며 9:10까지 추격했고, 마지막으로 원뱅크 넣어치기를 시도한 신정주는 단번에 2점을 추가하며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부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4-3.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에디 레펀스(SK렌터카)의 뱅킹.
5세트 남자단식에서 1점 차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균형을 무너뜨린 하이원리조트의 막내 부라크 하샤시.

같은 시간 PBA 라운지에서 열린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의 대결은 세트스코어 4-2로 하이원리조트가 승리하며 SK렌터카의 6연승을 저지했다.

SK렌터카는 1세트와 3세트를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 그리고 강동궁이 각각 11:5(6이닝), 15:13(9이닝)로 따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하이원리조트의 이미래-임경진, 이충복-전지우가 9:4(10이닝), 9:6(12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5세트에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는 레펀스를 11:10(6이닝) 단 1점 차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균형을 깼고, 이어진 김다희(하이원리조트)와 강지은의 6세트 대결에서는 3이닝까지 3:6으로 지고 있던 김다희가 4이닝에 뱅크샷 2개와 2득점을 보태 끝내기 하이런 6점을 올리며 9: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서 승리한 SK렌터카의 강동궁.
6세트에 강지은(SK렌터카)를 꺾고 승리를 확정 지은 김다희(하이원리조트)

이로써 1라운드 초반 2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하나카드는 5연속 승리를 거두고 승점 14를 모아 SK렌터카와 승점 격차를 0으로 줄였다. 하이원리조트도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3을 모아 크라운해태를 4위로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SK렌터카는 승점 14로 여전히 1위를 수성했지만, 하나카드와 승점이 동률이 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29일 열리는 8일차 대결에서는 드디어 맞붙는 하나카드와 SK렌터카의 1위 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또한, 하이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는 각각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과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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