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28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치명적 국경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29일 0시부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 자격으로 회담을 주재한 안와르 총리는 양측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성명을 통해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대행은 “29일 자정부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훈 마네 총리와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대행은 회의 결과를 환영하고 간단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악수를 나누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날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총리 관저에서 양국 간 무력 충돌에 대한 고위급 휴전 회담이 시작했었다.
회담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올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회담을 주재했다. 미국과 중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두 나라는 국경에서의 무력 충돌이 5일째 이어지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27만명이 대피하면서 휴전을 모색하게 됐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접적인 압력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적대 행위가 계속되면 미국은 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800㎞에 달하는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국경은 수십년 동안 분쟁의 대상이었지만, 과거의 충돌은 제한적이고 짧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