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NS홈쇼핑이 올해 상반기(1~6월) ‘못난이 사과’ 판매량이 1149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한 910톤에 26% 증가한 수치다. ‘못난이 사과’는 겉면에 흠집이나 멍, 찔린 자국 등이 있어 외관상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은 일반 사과와 동일한 가정용 사과다.
최근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 속 ‘못난이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대안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NS홈쇼핑은 2022년부터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열매나무’와 협력해 못난이 사과를 안정적으로 수매하고, 당도 측정과 선별을 거쳐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
올해는 못난이 사과 연간 판매 목표를 2000톤으로 정했다. 오는 29일 ‘열매나무 못난이 사과’ 방송을 시작으로 하반기 편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의 못난이 농산물 유통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확 후 폐기될 수 있는 농산물에 새로운 판로를 열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못난이 시리즈’는 배, 감, 고구마, 표고버섯, 토마토 등 과채류부터 백명란, 참치회, 연어회, 손질문어 등 총 15종으로 구성돼 있다.
NS홈쇼핑 조항목 대표이사는 “기후 변화와 물가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못난이 농산물은 소비자에게는 실속 있는 선택지를, 농가에는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