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쩌나’ LG전 스윕패→5위 추락이라니…꽃감독 고민 더 깊어졌다

‘KIA 어쩌나’ LG전 스윕패→5위 추락이라니…꽃감독 고민 더 깊어졌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을 스윕패로 마무리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0-8로 완패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46승43패3무(0.517)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KT 위즈와 0.5경기 차였던 KIA는 4위를 지키지 못했다. KT가 NC 다이노스에 5-4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4위로 올라섰다. 3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5위로 떨어졌다.

선발 싸움에서는 LG에 밀리지 않았다.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이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성영탁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최지민과 이준영은 각각 1사사구 1실점,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투수 이호민도 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고전했다.

침묵으로 일관한 타선도 문제였다. 2번에 배치된 패트릭 위즈덤(4타수 무안타)을 비롯해 나성범(3타수 무안타), 최형우(3타수 무안타) 등 주축 타자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KIA 타선에서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박찬호, 최원준, 김선빈, 한준수 단 네 명뿐이었다.

KIA는 45승40패3무(0.529)의 성적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모두 패배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4위를 지켰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특히 오선우, 김석환을 비롯해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아담 올러와 윤영철이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돌아온 선수들도 있었다. 수술과 재활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이의리가 건강하게 복귀했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나성범과 김선빈도 가세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김도영이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KIA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KIA는 20일 NC전에서 3-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22~24일 LG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제임스 네일, 김도현, 양현종까지 주축 투수들이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한 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았다. KIA는 3연전 기간 12득점, 23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 조상우를 비롯해 3연전 내내 불펜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게 스윕패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다 빡빡한 팀들이라서 8월 초까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24일 LG전, 25~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29~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8월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모두 중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주중 3연전부터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KIA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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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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