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승수가 프리시즌 동안 한국을 찾는다.
뉴캐슬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수원삼성 블루윙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윙어 박승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박승수는 구단 아카데미에 합류해 21세 이하(U-21) 팀에서 성장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생 박승수는 2023년 7월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데에 진출했다. 당시 16세 나이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1군 28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한 박승수는 지난해 6월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승수는 지난 4월 수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5시즌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면서 팀 내 입지를 늘려가는 중이었다.
수원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던 박승수는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의 제안을 받으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먼저 뉴캐슬 유소년 팀에서 뛰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예정이다.
박승수는 “뉴캐슬에 입단하게돼 영광이다. 큰 결정이었다. 구단이 내게 보여준 믿음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여기서 성장하고, 배우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스티브 하퍼 뉴캐슬 아카데미 이사는 “박승수는 진정한 잠재력을 지닌 흥미로운 재능이다. 이미 경쟁적인 환경에서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입하게돼 기쁘다. 박승수는 여기서 성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이 수원에서 한국 10대 윙어 박승수를 영입했다. K리그2 소속으로 2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서도 5경기 출전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U-21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박승수의 뉴캐슬 입단을 보도했다.
이로써 박승수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한국에서 뛸 예정이다.
뉴캐슬은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미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팀K리그,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현재 싱가포르로 향한 뉴캐슬 명단에 박승수의 이름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NUFC피드는 “뉴캐슬 공격수 박승수는 1차 명단에 누락됐지만 아시아 투어 2연전을 위해 한국행 예정이다. 박승수는 뉴캐슬 U-21에서 영국 축구에 적응할 예정이지만 이달 말 열리는 한국 투어에서 그를 만나지 못한다면 큰 아쉬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박승수는 뉴캐슬 구단 미디어와 입단 인터뷰에서 뉴캐슬과 함께 한국에 돌아가 수원에서 뛰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만약 박승수가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고국에서 데뷔할 거라는 계획이 없었다면 구단이 인터뷰에 이 부분을 넣지 않았을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영웅적 위상을 보면 알 수 있듯, 한국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듯이 뉴캐슬은 이 홍보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승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제 겨우 18세인 박승수는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넘친다. 뉴캐슬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시즌에 출전하는 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에디 하우 감독은 프리시즌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박승수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기대했다.
만약 박승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2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과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계약상 출전 의무가 있어 뉴캐슬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먼저 영국으로 건너간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과의 대결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사진=뉴캐슬, NUFC피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