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시원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퓨처스팀은 24일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 선발 이종민 상대 1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났던 안치홍은 한화가 3-2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 상황 바뀐 투수 정지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 이후 박상언의 볼넷에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이닝 종료.
안치홍은 한화가 6-2로 앞선 4회초에는 김영현 상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상언과 정민규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안치홍은 한지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했다. 안치홍의 득점으로 점수는 7-2.
안치홍은 5회초 점수를 벌리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상무 투수가 이원재로 바뀌었고, 1사 후 유로결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임종찬은 뜬공으로 돌아서며 2사 주자 1루. 안치홍은 이원재의 3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안치홍의 홈런으로 한화가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11-3까지 상무를 따돌렸고, 안치홍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강효종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9회말 수비까지 마무리한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안치홍은 전반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경기 자체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40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그는 116타수 18안타 1홈런 11타점 7득점, 타율 0.155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완전한 몸 상태 회복을 위해 결국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도 기다리고 있는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에 합류할 수 있는 전력에 대해 “지금 돌아온다면 안치홍 선수인데, 우리 내야수 쪽을 봐야 하고, 또 치홍이도 더 기다려야 한다. 경기에 나가는 거나 치는 것들이 완전하게 됐을 때 안치홍 선수가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고 있다”고 전했다.
8일과 9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을 소화한 안치홍은 2경기에서 각각 3타수 1안타 1볼넷,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폭염,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전을 갖지 못하다 23일 상무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홈런까지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25일 현재 56승34패3무(승률 0.622)로 2위 LG 트윈스(53승39패2무·승률 0.576)에게 4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전반기 6연승에 이어 4연승을 추가하며 10연승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한화지만, 타격감이란 결국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 많은 안치홍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합류해 준다면, 팀 전체에 분명히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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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