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문래동 등 공유주방 5곳 운영…1인가구 관계망 형성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구민 누구나 함께 요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을 운영해 1인 가구 식생활 개선과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 개관한 공유주방 ‘함께쿡쿡’은 약 196㎡(60평) 규모로, 여러 인원이 동시에 조리하고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 1층에 공유주방 ‘목화수라간’이 문을 열었다.
약 37㎡(11평) 규모의 이 공간은 1인 가구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개인 조리대와 인덕션을 갖추고 있다.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목화수라간에서 진행된 ‘영등포반찬회’는 청년 1인 가구 대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치 반찬을 함께 만들며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형 모임이다. 오는 8월에는 2기 참여자 모집도 예정돼 있다.
구는 영등포동, 문래동, 도림동, 양평2동, 신길6동 총 5곳에서 공유주방을 운영 중이다.
구는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직능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자치구 중 청년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인 만큼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유주방 이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대관·체험’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호권 구청장은 “청년, 어르신 등 1인 가구는 바쁜 일상에서 밥 한 끼 챙겨 먹는 일도 쉽지 않다”며 “공유주방이 이웃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소통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