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원 규모 재개발”…최고 14층 1천537세대 단지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5일 구보를 통해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한남2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 11만4천580.6㎡ 규모다.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2년 조합 설립 등을 개발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따라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의 공동주택 31동, 1천537세대가 새롭게 들어선다. 세대 구성은 ▲ 조합원 분양 986세대 ▲ 일반 분양 292세대 ▲ 보류지 21세대 ▲ 임대주택 238세대로 계획됐다.
이곳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32.14%, 용적률 195.42%가 적용되며 총 연면적은 약 34만㎡에 달한다.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주가 끝나는 대로 철거 및 착공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한남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022년 11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4년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서를 구에 제출했다. 구는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인가를 결정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한남2구역은 1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이라며 “앞선 한남3구역과 함께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핵심 사업인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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