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에 맞서 박스오피스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두 작품 관객수 차이는 500명이 채 되지 않아 주말 각축전이 벌어질 거로 예상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24일 7만3073명이 봐 박스오피스 최상단을 지켜냈다. 누적 관객수는 20만명이다. 이날 공개된 마블 새 영화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은 7만2690명이 봐 2위로 출발했다.
두 영화 관객수 차이는 383명에 불과해 주말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한 발 앞선 건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25일 오전 7시30분 현재 예매 순위를 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예매 관객수 약 8만300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은 약 5만6500명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 등을 만나 멸망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안효섭이 김독자를, 이민호가 유중혁을 연기한다. 이와 함께 채수빈·신승호·나나·지수·권은성 등이 출연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작가 싱숑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소설은 슬리피-C·UMI 작가가 2020년부터 웹툰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은 MCU 6번째 페이즈를 여는 첫 번째 영화다. 마블 코믹스 원조 슈퍼히어로인 판타스틱4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블의 첫 번째 ‘판타스틱4’ 영화이기도 하다. 행성 하나를 간단히 파괴하고도 남을 힘을 가진 우주적 존재가 지구를 없애기로 하고 이를 판타스틱4가 막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스틱4’는 앞서 수 차례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하나 같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판타스틱4’ 판권을 가지고 있던 20세기폭스가 2005년과 2007년 그리고 2015년에도 이 영화를 제작했지만 모두 혹평 받았다. 2019년 마블스튜디오가 소속돼 있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MCU에 판타스틱4 멤버들이 합류하게 됐다. 이번 영화에선 배우 페드로 파스칼, 버네사 커비, 조셉 퀸, 에번 모스배크랙이 판타스틱4가 됐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F1 더 무비'(3만4643명·누적 205만명), 4위 ‘킹 오브 킹스'(2만4034명·49만명), 5위 ‘명탐정 코난:척안의 잔상'(1만7745명·42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