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타임즈’ 소속 게리 제이콥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는 로스 앤젤레스(LAFC)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나이도 만 33세에 접어들었으며, 구단 차원에서도 세대교체를 시작할 적기이기 때문. 선수 본인도 큰 미련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자신의 목표였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미 현지에서는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내가 알기로는 손흥민이 지난 몇 년보다 올여름 팀을 떠나는 데 더 열려 있다. 모든 당사자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팀은 LAFC다. 앞서 지난 3일에도 ‘TBR 풋볼’은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을 위한 자리까지 마련한 상황. 매체는 “LAFC는 이미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LAFC를 떠나 프랑스 리그 1의 릴로 이적하면서 손흥민 영입에 필요한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LS 구단은 3명의 지정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이 슬롯을 통해 리그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 영입이 가능하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5,383만 원)를 받고 있다. 이적료 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슬롯 활용은 필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LAFC행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매체의 공신력이 떨어지기 때문. 다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까지 나왔다. 매체는 “LAFC는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손흥민에 대한 LAFC의 관심은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협상이 본격화되었다. 앞으로 몇 주 내에 손흥민을 데려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결론에 가까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LAFC 측은 손흥민이 2025시즌 잔여 일정과 이후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떠나더라도 한국 투어 이후가 될 전망.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수익의 최대 75%를 손해 볼 수 있다. 그가 동행만 하고 경기에 나오지 않더라도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그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고 서울에서 뛸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