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합당한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와 결별하는 것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인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에 나선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불과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걱정은 없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하이 라인’을 중요시하는데 김민재는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짝을 맞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파메카노가 전방 압박을 가하면 김민재가 후방을 지키는 등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킬레스 부상을 당한 뒤로 폼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부상을 당하게 되면 휴식이 주어지기 마련. 반대로 김민재는 혹사를 당했다. 어쩔 수 없었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자연스레 부상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끝내 시즌 종료 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행히도 원하는 팀은 많은 상황이다. 아무리 한 시즌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있기 때문. 영국 ‘더 풋볼 페이스풀’은 “김민재는 개인적인 실수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한 실력은 증명됐다. 지난 시즌 리그 센터백 중 패스 시도, 패스 성공률, 전진 패스, 공 회수에서 상위 5%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에서는 상위 15%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행선지로는 대표적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주로 빅클럽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추가됐다.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과 조건을 타진한 상태다. 뮌헨 측에서 협상에 응하겠다는 청신호를 줄 경우, 본격적인 테이블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빅터 오시멘 영입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우선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의 친정팀인 페네르바체의 라이벌이라는 것. 지난 2021-22시즌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첫 유럽 무대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듬해에 나폴리로 떠났지만, 페네르바체 팬들은 언제나 그를 응원했다. 따라서 갈라타사라이가 제안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김민재가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