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주시 중이다.
맨유 소식통인 ‘Simply Utd’는 24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의 말을 빌려 “맨유는 기존 선수들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임대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이에 알 힐랄의 미트로비치는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4년생인 미트로비치는 세르비아 대표팀 스트라이커다. 189cm의 신체 조건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도 높으며, 박스 안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과거 FK 파르티잔과 안더레흐트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15-1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활약이 준수했다. 첫 시즌 3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건 풀럼 시절이었다. 지난 2017-18시즌 후반기 뉴캐슬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한 미트로비치. 이후 지난 2022-23시즌까지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99골 21도움을 몰아쳤다. 계속해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미트로비치는 돌연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알 힐랄은 5,000만 파운드(약 933억 원)를 쏟아부으며 미트로비치를 데려왔다. 그에게 사우디 프로리그는 식은 죽 먹기였다. 첫 시즌 43경기 40골 7도움이라는 말이 안 되는 스탯을 쌓았으며, 지난 시즌 역시 36경기 28골 7도움을 올렸다.
이를 지켜본 맨유가 미트로비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리암 델랍 영입을 놓친 뒤, 현실적인 대안으로 미트로비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이제는 더욱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당초 맨유의 우선 순위는 빅토르 요케레스였지만, 아스널 이적이 임박했다. 발 빠르게 대체자로 올리 왓킨스와 벤자민 세스코, 니콜라스 잭슨을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이 역시 쉽지 않다. 왓킨스는 아스톤 빌라가 판매 불가 선언을 내린 상황. 세스코의 경우 뉴캐슬과 연결됐다. 마지막 잭슨은 팀에 만족해하고 있으며, 첼시도 급하게 매각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
이번 여름 미트로비치를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로 데려와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문제는 그가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현재 미트로비치는 알 힐랄에서 주급 40만 5,000파운드(약 7억 5,120만 원)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