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테라(Aqua Terra) 30mm’ 컬렉션의 론칭 이벤트가 교툐에서 열렸다

‘아쿠아 테라(Aqua Terra) 30mm’ 컬렉션의 론칭 이벤트가 교툐에서 열렸다


THE SECRETS OF KYOTO


열두 가지의 아름다운 비밀이 담긴 오메가의 새로운 ‘아쿠아 테라(Aqua Terra) 30mm’ 컬렉션. 천년 고도의 도시 교토의 낮과 밤을 유영하다.

일본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며 아직도 많은 비밀을 간직한 그곳. 오메가가 새로운 ‘아쿠아 테라 30mm’ 컬렉션을 처음 선보일 장소로 신비의 도시 교토를 선택했다. ‘마이 리틀 시크릿(My Little Secret)’이라 명명한 새로운 에디션 론칭 이벤트를 교토 히가시야마 산 정상에 있는 고대 유적, 쇼군즈카 세이류덴(Shogunzuka Seiryuden) 사찰에서 진행한 것. 일본의 전통 음악인 가가쿠(Gagaku) 선율이 울려 퍼졌고,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전망이 컬렉션 론칭을 위해 모인 전 세계 게스트를 맞이했다. 이윽고 스카이라인에 황금빛 석양이 내려앉자 매혹적인 야경과 함께 론칭 행사가 시작되었다.

“최고의 기술적 수준과 함께 낮과 밤에 얽매이지 않고 드레스와 수트, 티셔츠까지 어떤 스타일이나 장소에도 어울리는 시계를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더욱 작고 강렬하며 강력합니다.” 오메가의 사장 겸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 Aeschlimann)의 환영 인사가 있은 후 컬렉션의 다채로운 에디션이 차례로 공개되었다. 여성을 위한 30mm의 새로운 사이즈가 추가된 이번 에디션은 스테인리스스틸, 18K 세드나 골드, 18K 문샤인 골드 케이스에 다양한 다이얼 컬러와 섬세한 디테일이 어우러진 12개의 모델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30mm 케이스에 맞춰 두 종류의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새로 개발해 더욱 정밀하고 얇아진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한편 컬렉션 소개와 더불어 일본의 전통 예술과 현대적인 표현이 조화를 이룬 설치 작업, 캘리그래피 라이브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론칭 이벤트에는 모델이자 기업가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을 비롯해 K팝 아이콘 다니엘 마쉬(Danielle Marsh), 그래미상 수상 가수이자 작곡가 템스(Tems) 등 ‘마이 리틀 시크릿’ 캠페인의 앰배서더와 다양한 셀러브리티 그리고 한국의 배우 한지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눈부신 그녀들과 더불어 이벤트의 분위기는 정점에 이르렀고, ‘마이 리틀 시크릿’ 컬렉션과 함께한 신비로운 순간이 교토의 고요한 밤하늘 아래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오메가의 사장 겸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과의 인터뷰.

하퍼스 바자 이번 ‘아쿠아 테라 30mm’ 프로젝트를 공개한 소감이 궁금하다.

레이날드 애슐리만(이하 레이날드) 정말 기쁘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는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이번 에디션이 특별한 이유는 기존의 기술적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더 작은 사이즈 안에 동일한 성능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작을수록 만들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반대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기준을 충족하려면 무브먼트 내부의 각 부품을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한다. 정밀도와 신뢰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축소하는 것, 그건 정말 복잡하고 고된 작업이다. 우리에겐 큰 미션이었다.

하퍼스 바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존 컬렉션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

레이날드 지난 10년간은 ‘씨마스터’와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 집중했고, 이 두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 이런 성공은 브랜드의 DNA를 더 명확히 정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남성용 시계를 위한 브랜드는 아니다. 제임스 본드 워치처럼 상징적인 부분과 함께 여성용 시계의 정체성 또한 확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오메가는 1902년에 이미 첫 여성용 시계를 선보였고, 당시에는 여성 워치가 훨씬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마이 리틀 시크릿’ 캠페인 모델이자 앰배서더 다니엘 마쉬.

하퍼스 바자 여성 시계를 위한 기술적 접근이 인상적이다.

레이날드 여성용 시계에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쿠아 테라 30mm’에는 오메가가 직접 개발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가 탑재돼 있다. 이 무브먼트는 작지만 성능은 대형 모델 못지않다. 정교한 진동 소리와 부드러운 작동 감각은 물론, 안에 담긴 디테일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만큼 의미가 깊다. 우리는 이 시계를 ‘마이 리틀 시크릿’이라 칭하는데, 과시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알고 있는 완성도와 아름다움, 그것이 바로 진짜 럭셔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조용한 순간에 살짝 손목을 내밀며 나누는 감동, 그게 이 시계의 정신이자 본질이다.

하퍼스 바자 이번 론칭 행사가 교토에서 열린 이유는?

레이날드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롭고 얇은, 정밀한 무브먼트를 개발해야 했기에 충분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했다. 그리고 단순한 신제품 공개가 아닌 장인정신과 ‘비밀의 정원’ 같은 테마를 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마이 리틀 시크릿’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탄생했고, 이를 표현하기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일본의 교토는 가장 완벽한 장소이자 시작점이었다.

이벤트에 참석한 브랜드 앰배서더 애슐리 그레이엄.

하퍼스 바자 젊은 세대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레이날드 새로운 세대,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인식하며 신뢰하고 소비한다. 우리는 젊은 앰배서더들과 함께 그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로 선데이 로즈 키드먼(Sunday Rose Kidman)은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의 딸이기도 하지만 그녀만의 감각과 시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기에 함께하게 되었다. 요즘 세대는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브랜드가 전달하는 가치, 투명성, 지속가능성에 더욱 반응한다. 광고보다 진정성 있는 관계가 중요하다.

하퍼스 바자 마지막으로 이 시계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레이날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의 손목에 올라간 이 작은 시계는 오메가가 4년간의 집념을 갖고 연구한 기술의 정수다.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아는 본질에서 비롯된다.”

행사가 열린 사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전망.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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