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민주당의 유럽 출장 비난은 악의적 정치 공세”

김태흠 충남지사 “민주당의 유럽 출장 비난은 악의적 정치 공세”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F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

[촬영 한종구 기자]

(파리=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유럽 출장에 대해 ‘수해 복구를 외면한 책임 방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우 피해 직후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했고 복구 절차와 피해 보상 계획도 수립했으며 각 부서가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지시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의 이익과 충남의 미래를 위해 외자 유치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출장인데, 마치 외유성 일정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폭우 피해를 본 도민의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진짜 나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나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번 출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싸잡아 비난한 데 대해서도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충남인데 대전시장과 충북지사까지 거론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악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유럽 출장을 시작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각각 출국한다.

이들은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 인수와 해외 기업과의 투자 유치 협약 체결 등을 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4개 시도지사의 이번 출장에 대해 “재난 대응의 콘트롤타워가 절실한 상황에서 지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책임 방기”라며 “출장을 즉각 중단하고 도민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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