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향해 치닫는 [S라인] 과연 그 끝은? 이수혁, 이다희, 아린 화보와 인터뷰 공개

결말을 향해 치닫는 [S라인] 과연 그 끝은? 이수혁, 이다희, 아린 화보와 인터뷰 공개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이 공개됐죠. 트레일러만 봐서는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도무지 모르겠던데요.(웃음) 시청자에게 실마리를 조금만 던져준다면?

이다희(이하 ‘다희’) 인간의 본능, 욕심, 마음속에 간직한 모든 솔직한 감정을 꺼내어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이수혁(이하 ‘수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끼리 빨간 줄로 이어져 있다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이기는 하죠.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알게 됐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우실 겁니다. ‘S라인’이라는 소재를 떠나서, ‘인간의 양면성’에 초점을 두고 감상해도 재밌을 거예요.

아린(이하 ‘아린’) 아마 보는 내내 미스터리하다고 느끼실 거예요.(웃음)

(아린)바이닐 재킷, 미니스커트 모두 Courrèges.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다희)셔츠, 팬츠, 귀고리 모두 Ami. 슈즈 Versace. (이수혁)스리피스 슈트 McQueen.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목걸이 본인 소장품.

극 중에서 ‘현흡’은 S라인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로 나오죠. 만약 ‘현흡’처럼 실제로 S라인이 보인다면 어떨 것 같아요?

아린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털어놓지는 못하겠지만,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상대가 과거에 어땠는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진 않은지 귀띔해줄 수 있겠죠.(웃음)

다희 기이할 것 같아요. 저희 모두 텔레토비처럼 작은 안테나를 머리 위에 붙여놓고만 촬영해서 화면에서는 S라인이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이 잘 안 됐어요. 작품을 보시면 알겠지만 S라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정말 무섭기도 해요. 이걸 현실에서 마주친다면, 그리고 그런 광경을 계속 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정말 괴롭겠죠.

수혁 당연히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봐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적응하고 적용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물론 선한 방향으로요.

수혁 씨가 연기한 ‘지욱’은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죠. 어떻게 보면 시청자와 가장 맞닿아 있는 캐릭터기도 해요.

수혁 그럴 것 같아요. ‘지욱’의 시선을 따라 극이 전개돼서 함께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죠. 그리고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지욱’은 S라인을 굉장히 많이 가졌어요. 어쩌다 그렇게 많은 S라인이 생겼는지,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끝까지 다 보시면 답을 알게 됩니다.(웃음)

다희 촬영장에서 본 수혁이는 ‘지욱’ 그 자체였어요. 워낙 이목구비가 화려한 타입이라 현실적인 형사 역할이 잘 맞을까 싶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연기할 때만큼은 이수혁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수혁 모두가 캐릭터에 잘 스며들었죠. 전부터 저희를 봐주셨던 분들도, 또 저희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레더 트렌치코트, 플레어 팬츠 모두 Amiri. 반지 모두 Bvlgari. 슬리브리스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목걸이 본인 소장품.

기존에 이수혁이 선보였던 역할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되겠네요.

수혁 맞아요. 〈S라인〉 촬영과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우씨왕후〉와 영화 〈파란〉도 촬영했어요. 저에겐 이 작품들이 모두 도전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S라인〉만 남았네요!

촬영을 끝낸 작품들이 후반 작업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올 때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그러는 동안 생기는 공백기엔 주로 무얼 하나요?

다희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재 〈남편들〉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요.

코믹 액션 영화 장르라고요. 이번에도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때처럼 액션 연기를 선보이나요?

다희 마약 밀매 조직의 일원으로, 액션 연기를 어느 정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라인〉 촬영이 더 즐거웠다는 거!(웃음)

튜브톱 드레스 Rokh. 귀고리, 반지 모두 Attica. 슈즈 Gianvito Rossi.

다희 씨는 S라인이 하나도 없는 미스터리한 교사 ‘규진’ 역할을 맡았어요. 연기적으로 고민한 지점이 있다면요?

다희 저는 사실 수혁, 아린에 비해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죠. 질문처럼 ‘미스터리’한 역할이다 보니 지금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제 연기 인생에서 이런 캐릭터를 소화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시청자의 반응이 어떨지 저도 긴장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어요.

수혁 다희 선배님이 우리 작품의 ‘히든카드’예요.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더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에요.(웃음) 아린 씨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은샘 배우와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동갑이에요. 촬영장에서 의지가 많이 됐겠어요.

아린 맞아요. 아무래도 은샘이가 아역배우 출신이다 보니 연기 활동을 굉장히 오래 했잖아요. 그래서 같이 붙는 신에선 친구지만 배울 점이 많았어요. 저도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죠.

아린 씨를 ‘오마이걸’로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아린 씨의 이미지 변신을 정말 좋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요. 〈S라인〉에 합류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현흡’을 어떻게 연기하려고 했나요?

아린 극 중에서 저 혼자만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작품에서 너무 동떨어져 보이지 않고, 다른 캐릭터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저만의 특별함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현흡’은 제 실제 모습과 다른 측면이 많아 정반대에 있는 면모를 많이 꺼내보려고 했죠.

지금껏 본 적 없는 설정과 캐릭터다 보니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겠어요.

아린 그래서 감독님과 되게 많이 소통했어요. 덕분에 촬영 회차를 거듭할수록 ‘현흡’에 동화돼갔죠.

(이수혁)재킷, 카디건, 팬츠 모두 Gucci. 벨트,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린)자카르 재킷, 이너 톱, 러플 쇼츠 모두 Valentino.

〈S라인〉을 기대하게 만드는 또 한 가지가 있죠.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어요. 수혁, 아린 씨는 지난 4월에 핑크 카펫을 밟았죠?

다희 그 순간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무척 크지만, 핑크 카펫에 선 수혁 씨와 아린 씨의 모습을 보니 정말 멋있었어요. 어떤 기분일까, 어떤 마음일까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요.(웃음) 제가 다 설렜어요. (수혁과 아린에게) 진짜 어땠어요?

수혁 오지 않는 아린을 기다리며… ‘여기가 바로 칸인가?’ 생각하고 있었죠.(웃음)

오지 않는 아린을 기다리며?

아린 핑크 카펫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포즈에 너무 심취해 다들 이미 계단을 올라간 줄 몰랐던 거예요.(웃음)

수혁 (아린에게) 장난이야.(웃음) 그동안 꿈꾸기만 했던 장소에 다녀온 것이 지금 생각해도 영광스러워요. 그때는 정말 현실성이 너무 없어 잘 즐기지도 못했죠.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였거든요.

실크 드레스 Fendi. 반지 Scho Jewelry.

세 배우의 공통 키워드를 또 한 가지 뽑아보자면 ‘MC’예요.

수혁 어릴 때는 팬분들에게 연기로만 보답해야 할 것 같고, 제 실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이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컸는데, 여러 리얼리티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그래서 보이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의 진행도 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유쾌한 MC가 되고 싶었는데 200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장난스럽게 진행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죠. 최종 데뷔한 친구들이 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고마운 마음이 들어 더 많이 챙겨주고 싶죠.

다희 수혁 씨 말처럼 MC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어요. 서바이벌 예능 〈퀸덤〉과 〈로드 투 킹덤〉에선 정말 그랬고요, 반면에 리얼리티 쇼 〈솔로지옥〉에선 정말 시청자의 마음으로 진행했죠. 배우가 본업이지만 진행자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소중해요.

아린 씨가 진행했던 〈뮤직뱅크〉는 인기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잖아요.

아린 늘 무대만 하러 간 공간에 MC로 서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웃음) 또 〈뮤직뱅크〉는 MC보다는 무대를 하는 아티스트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 없이 잘 소개해야겠다는 부담이 컸죠. 그때 함께 MC를 본 TXT의 수빈과 호흡이 잘 맞아 더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재킷, 셔츠, 팬츠 모두 Dries Van Noten. 반지 Bvlgari. 부츠 Christian Louboutin.

여름의 한가운데예요. 세 분은 무더위에 어떻게 맞서나요?(웃음)

수혁 저는 바다를 정말 좋아해요. 어렸을 때는 도시를 찾아다니면서 투어하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엔 취향이 조금 바뀌었죠. 바닷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고, 가끔 서핑도 하고요. 그게 정말 좋더라고요.

아린 저는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요아정’ 시켜 먹어요.(웃음)

수혁 요아정 토핑 추천 한번 갑시다.

다희 (아린에게) 알려줘, 진짜 참고하게.

아린 저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벌집꿀이에요. 그게 있는 지점만 찾아서 주문하죠.

다희 그거 진짜 중요해. 저희 집 근처 요아정에는 벌집꿀 토핑이 없거든요. 아린이가 요아정 얘기 꺼내자마자 정말 공감했어요. 제가 집순이라 집 밖에 잘 안 나가거든요. 그래서 에어컨 틀어두고 요아정 먹는 걸 실제로도 좋아해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요즘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하잖아요. 그런 좋아하는 프로그램 보면서요.(웃음)

올해가 가기 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수혁 〈S라인〉이 흥행했으면 좋겠고요. 또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시스터〉(가제)도 무사히 공개돼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아린 저도 〈S라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길 바라고요. 제가 아직 유럽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올해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희 지금 찍는 〈남편들〉을 마지막 촬영까지 잘 마치고 싶어요. 그리고 〈S라인〉이 잘돼서 우리 모두 필모그래피에 오래도록 회자될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그걸 계기로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더 좋고요.(웃음)

(아린)바이닐 재킷 Courrèges. (이다희)셔츠, 팬츠, 귀고리 모두 Ami. (이수혁)스리피스 슈트 McQueen. 귀고리, 목걸이 본인 소장품.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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