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 김혜성이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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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오른손 선발 크리스 패댁을 상대한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도 빠른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됐다. 결국 7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로 교체됐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128타수 40안타)으로 떨어졌다. 시즌 삼진은 35개로 늘었다.
타격에선 기대에 못미쳤지만 수비에선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회초 타구속도 161㎞에 이르는 코디 클레멘스의 강한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 아웃으로 연결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댁의 79마일(약 127.1㎞)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속도는 110.3마일(약 177.5㎞), 비거리는 134m나 되는 대형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홈런을 5경기로 늘렸다. 오타니 개인으로서 MLB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자, 다저스의 구단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년), 작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7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아울러 시즌 37번째 홈런을 기록, 36홈런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 오타니의 고의사구,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해피엔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