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그것도 주앙 팔리냐와 스왑딜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3에디드미닛’은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팀 재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시즌 부진을 겪은 팔리냐는 이러한 조건에 딱 맞는 인물이다”라고 보도했다.
팔리냐에 대한 관심은 매우 진지한 모양이다. 팔리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레온 고레츠카를 중용했다.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팔리냐의 미래에 대해 이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 훗스퍼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팔리냐가 고려할 만한 수준의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손흥민 이야기다. ‘3에디드미닛’은 “토트넘은 현금 없이도 팔리냐를 영입할 수 있다. 바로 뮌헨에 ‘현금+선수 스왑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측면 보강이 필요한 뮌헨에 완벽한 자원이자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되살릴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여름 뮌헨이 놓친 니코 윌리엄스 같은 신성급 윙어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하지만 르로이 사네의 이적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토마스 뮐러의 이탈로 부족해진 리더쉽 역시 채울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와도 인연이 깊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바이어 레버쿠젠을 포함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을 뛰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41골을 기록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손흥민이 뮌헨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뮌헨이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만약 그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케인과 재회하는 길도 열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충분히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보도이긴 하나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이 소식을 알린 매체의 공신력이 매우 낮다. 과거 여러 네임드 있는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알렸지만 정확도는 0에 가까웠다. 따라서 가볍게 보고 지나치면 될 듯 하다.
확실한 건 이번 여름 손흥민의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토트넘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알레스데어 골드는 “나는 지난달 초에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확실히 과거보다 더 열려 있다”라고 알렸다.
만약 떠나도 한국 투어 이후가 될 전망.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수익의 최대 75%를 손해 볼 수 있다. 그가 동행만 하고 경기에 나오지 않더라도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그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고 서울에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