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채널A
이정진이 결혼에 대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그는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유부남’ 배우 형님들인 이종혁과 오지호를 작은 시골집으로 초대해 닭백숙을 푸짐하게 대접했다.
이날 이정진은 과거 부모님, 반려견과 함께 자주 왔던 별장에서 아침을 맞은 그는 이부자리를 빠르게 정리하고 주방에서 경옥고를 먹는 ‘모닝 루틴’을 선보였다. 이를 본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준비는 다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아침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은 그는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누군가를 기다렸는데, 다름 아닌 ‘찐친’ 배우 형님들인 이종혁과 오지호였다. 두 사람은 시골집에 들어서자마자 “너 왜 갑자가 ‘신랑수업’에 나오는 거야? 결혼 생각이 진짜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정진은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으면 끝이다. 나도 아이는 있어야지”라고 털어놨다.
이때 오지호는 “갑자기 생각이 났다”며 “내가 소개해줬던 사람 기억나?”라며 이정진의 과거를 파묘했다. 이정진은 당황해 “한 7년쯤 되지 않았어?”라며 “한번 연락했는데 그 후로 흐지부지됐다. 더 연락하면 지호 형이 민망해질까봐”라고 답해 오지호를 한숨짓게 했다.
직후 세 사람은 이정진표 백숙 요리를 위해 시장으로 장을 보러갔다. 장을 보러 가는 길, 이정진은 ‘뉴 신랑즈’ 장우혁, 천명훈이 모두 동갑내기임을 알리면서 “1등까지는 몰라도 꼴찌는 안하고 싶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정진이가 솔로를 즐기는 줄 알았는데, 결혼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다”며 놀라워했다. 장보기를 마친 이들은 다시 시골집으로 돌아왔고, 이종혁과 오지호가 소파에서 널브러진 사이 이정진은 부엌에서 홀로 요리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오지호는 “정진이가 차가운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은 엄청 가정적이고 음식도 잘한다. 불필요한 건 안 하는 타입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보는 여자에게도 딱 그 정도만 하고 ‘왜 내가 더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며 이정진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결혼 이야기로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오지호는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타나면 처음 하는 행동이 있냐”고 물었다. 이정진은 “말을 안 한다”라고 답해 모두를 한숨짓게 했다.
뒤이어 이정진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약 상대방이 아니다 싶으면 거절해야 하는데, ‘그러니까 결혼을 못하지’, ‘눈이 까다롭네’라는 시선이 생길까 봐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다해는 “그런 생각을 싹 없애주는 적극성 있는 여자를 만나면 좋겠다. 갑자기 생각나는 친구가 있는데, 나중에 내가 부를 때 오시면 된다”고 해 이정진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혁-오지호는 “정진이가 결혼할 때 마시면 좋겠다. 1년 안에 먹자!”며 함께 담금주를 만들면서 이날의 회동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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