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잘 놀다 갑니다!’ 래쉬포드,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 확정…”맨유 앞으로도 성공하길 바랄게요”

[오피셜] ‘잘 놀다 갑니다!’ 래쉬포드,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 확정…”맨유 앞으로도 성공하길 바랄게요”

사진=바르셀로나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커스 래쉬포드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6년 6월 30일까지 래쉬포드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발표했다.

래쉬포드는 한때 맨유의 미래 자산으로 불렸다. 그동안 오랜 시간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레 바통을 넘겨 받은 선수가 바로 래쉬포드였다.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곧바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다.

통산 기록만 봐도 레전드급이다. 래쉬포드는 맨유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기록했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입지가 급추락했다. 어쩌면 본인의 업보였다. 훈련을 성실히 하지 않았고, 루벤 아모림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다.

쫓기듯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는 예상 과는 달리 좋은 활약을 펼쳤다. 래쉬포드는 빌라 소속으로 17경기 출전해 4골 5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는 등 특급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빌라가 완전 영입을 포기하면서 맨유로 복귀하게 된 래쉬포드. 이미 구단에서는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설상가상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 여러 선수들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1군 선수들과의 훈련 시간까지 분리할 정도였다.

이제 행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를 노렸지만, 선수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무산됐다. 대체자로 루이스 디아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리버풀 측이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또 다시 영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남은 영입 리스트 후보였던 래쉬포드에게 접근했고, 끝내 영입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래쉬포드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래쉬포드는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임금 삭감을 받아들였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급여 100%를 부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바르셀로나 유튜브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 입단에 대해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은 한지 플릭 감독 덕분이다. 그와 나눈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플릭 감독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젊은 팀을 이끌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더 큰 열망을 안고 프리 시즌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 대해 나쁘게 말할 건 아무것도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저 그들이 앞으로도 성공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 투어로 한국을 방문한다. 7월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 뒤, 8월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만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주최 측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오는 일요일 일본에서 예정되어 있던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한국에서 예정된 여름 투어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와의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주최 측이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구단은 향후 며칠 안에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사건과 그로 인해 일본의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