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디즈니+
‘에이리언’이 시리즈로 돌아온다. 8월 13일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어스’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설정부터 매력적인 캐릭터, 웰메이드 작품성으로 올여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O에이리언 시리즈 최초…‘그것’들이 지구에 상륙했다
이번 작품을 절대 놓쳐선 안 될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시리즈 최초로 에이리언이 지구에 상륙한다는 새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에이리언: 어스’는 심우주 탐사선 USCSS 마지노 호가 지구에 추락하고, 심연의 우주에서 채집한 다섯 종의 외계 생명체들이 우주선에서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가 우주선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 속 생존 스릴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지구에 에이리언이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루며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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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시고니 위버, 누미 라파스, 케일리 스패니에 이을 히로인 등장
1987년작 ‘에이리언’의 리들리(시고니 위버)를 시작으로 프리퀄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엘리자베스 쇼(누미 라파스), 그리고 지난 여름 개봉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레인(케일리 스패니)까지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 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여성 캐릭터들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이 전통을 이어 ‘에이리언: 어스’에서는 시드니 챈들러가 연기하는 웬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웬디는 거대 기업 ‘프로디지’가 개발한 최초의 하이브리드로, 합성 인간의 몸에 실제 인간의 의식을 주입한 최초의 존재다. 그녀를 비롯한 하이브리드들에게 주입된 의식은 모두 병약했던 어린아이들의 것으로, 웬디는 이제 절대 다치지 않는 강한 몸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독특한 설정 속에서 탄생한 이 캐릭터는 강력한 액션은 물론,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 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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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노아 홀리의 디테일한 연출
‘에이리언: 어스’는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노아 홀리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들이 완성해 낸 탄탄한 작품성이다. 코엔 형제의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화한 작품 ‘파고’로 에미상을 수상한 노아 홀리는 이번 작품에서 숨 막히는 서스펜스와 깊은 서사를 선보인다.
그는 “시청자들이 처음 ‘에이리언’ 영화를 봤을 때의 감정을 다시 전달하고 싶었다” 며 외계 생명체가 주는 본능적인 공포는 물론,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도덕적 공포까지 스토리에 담아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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