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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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LA FC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 실질적인 진전은 아직 없지만, 클럽 측은 손흥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디애슬레틱에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손흥민이 수락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MLS 여름 이적 시장은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다.
디애슬레틱은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손흥민 이적설에 대해 ‘복잡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헌신적이며 훈련도 성실히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몸담은 선수에겐 언제나 변화의 순간이 찾아온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서며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애슬레틱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드리고 데 폴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2번째 ‘메가 사인’(Mega Signing)이 될 전망이라며 ”LA FC는 최근 올리비에 지루와 계약 해지로 지명선수 슬롯 2개가 비어 있어 손흥민 영입에 필요한 자리는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하며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 맞붙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이 서울 원정에 불참할 경우 최대 75% 수익 손실이 발생하는 계약 조항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한 뒤 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