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에 참여한 발행회사와 발행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발행금액은 늘었으며 특히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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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행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790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발행수량 또한 같은 기간 39.2% 줄어든 58억 9700만주로 집계됐다.
반면 발행금액은 11조 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코스닥 상장사 449개사, 비상장사 222개사다.
발행수량 총 58억 9700만주 중 코스닥 상장사가 약 29억 6000만주(50.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비상장법인은 약 15억 3000만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3%, 24.6% 감소한 수치다.
발행금액 중에는 유가증권(코스피) 상장법인이 약 6조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조원을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코스피 상장사 금액은 50.8% 늘어난 반면 코스닥 상장사 금액은 37.1% 감소했다.
발행사유로 유상증자가 19억 5000만주로 가장 큰 비중(33.1%)을 차지했다. 자본감소 후 신주발행(10억 1000만주, 17.2%)이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