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4일 “여당의 대표는 싸움도 잘해야 하지만 민생과 경제도 책임져야 한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준비된 유능한 개혁 리더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내란을 막고 종식시킨 유능한 개혁 리더이자 회계사 출신의 민생 경제 전문가로서 준비된 당대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전체 투표율로 보면 아직 10% 정도만 진행된 셈”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유능하고 실무 중심의 리더십을 갖춘 당대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고관여층의 지지를 일반 시민과 당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투형 리더십을 앞세운 정청래 후보에 대해 그는 “여당과 싸우는 힘도 중요하지만 민생과 경제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라며 “13개월간 원내대표로서 크고 작은 전략을 실수 없이 이끌고 승리해온 실전형 리더가 바로 나”라고 자평했다.
특히 권리당원의 당내 권한을 강화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통해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말로만 당의 주인이 권리당원이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며 “당내 선거공영제 확대, 대의원제 개편 등 당원 권한 보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중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20대 1 수준의 비율을 1대 1로 수렴해 가는 것이 대세”라며 “속도의 문제일 뿐,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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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과 관련해 그는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검찰개혁 4법이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추석 전까지 검찰청 해체와 공수청 설치 등 관련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이번 개혁의 핵심”이라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통해 검찰 권한을 축소하고, 공수청이 독립적으로 기소를 전담하게 되는 구조가 정치 개입 가능성을 본질적으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수사위원회를 통해 수사권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까지 갖춰지면 특정 정권이나 검찰 고위직에 의한 정치적 표적 수사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와의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는 “국민적 정서가 이미 개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대통령도 제도 얼개를 추석 전까지 갖추는 데 동의한 바 있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검찰개혁은 물론 언론·사법개혁도 차례로 완수할 것”이라며 “준비된 리더십으로 민주당의 개혁과 통합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