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영국 매체 ‘더 풋볼 페이스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로 생긴 낙관론은 사라졌다. 계속 실망만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여전히 골키퍼, 센터백, 공격수를 영입해 UCL 복귀에 앞서 전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주요 영입 목표 대상들이 잇달아 제안을 거절한 상황에서 주목해볼 만한 옵션들을 소개한다”라며 총 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여기서 김민재가 포함됐다. 매체는 “김민재는 독일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뒤 여름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클럽들과의 접촉이 있었고, 갈라타사라이 역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불과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걱정은 없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하이 라인’을 중요시하는데 김민재는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짝을 맞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파메카노가 전방 압박을 가하면 김민재가 후방을 지키는 등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킬레스 부상을 당한 뒤로 폼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부상을 당하게 되면 휴식이 주어지기 마련. 반대로 김민재는 혹사를 당했다. 어쩔 수 없었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자연스레 부상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끝내 시즌 종료 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행히도 원하는 팀은 많은 상황이다. 아무리 한 시즌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있기 때문. ‘더 풋볼 페이스풀’은 “김민재는 개인적인 실수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한 실력은 증명됐다. 지난 시즌 리그 센터백 중 패스 시도, 패스 성공률, 전진 패스, 공 회수에서 상위 5%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에서는 상위 15%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행선지로 뉴캐슬을 비롯해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주로 빅클럽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뉴캐슬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크로니클 라이브’는 “뮌헨의 김민재가 뉴캐슬의 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떠올랐다. 뉴캐슬은 다가오는 UCL 복귀를 준비하면서 김민재를 포함해 여러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뉴캐슬 소식에 능통한 기자까지 김민재의 이름을 꺼냈다. ‘텔레그래프’ 소속 루크 에드워즈 기자는 지난 8일 “뉴캐슬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