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종문화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3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예술 활성화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시립예술단체 간의 상호 교류,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 우수 레퍼토리 연계, 해외 우수작 초청 등 다방면의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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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제작극장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의 핵심 거점으로서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제작과 인적 교류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과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오는 9월 4일과 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지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23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K-아트의 정수’로 주목받았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예술을 통해 도시와 도시가 연결되고, 공공문화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의 시작”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의 감동과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