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자진사퇴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24일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했다.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고 했다.
이어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도 부연했다.
송 위원장은 “연이은 인사 참사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고, 이재명 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뿐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노을 국가 보훈부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했다.
그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서도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헌법 개정까지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고도 했다”며 “최 처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혁신처장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반복되는 낙마와 논란은 단순히 대통령실 인사 검증이 부실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애초에 인사 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문고리 역할을 하는 이른바 성남 라인의 독단적 인사가 이런 무능을 불러온 것 아니냐라고 하는 보도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안규백, 권노을, 정동영 등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할 것”이라며 “부적격 인사는 정부 실패의 시작이자 국민 모두의 불행이다. 정상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복원하는 데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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