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자 연속 안타 허용→충격 역전패…필승조 붕괴에 고개 떨군 KIA

6타자 연속 안타 허용→충격 역전패…필승조 붕괴에 고개 떨군 KIA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믿었던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지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9로 졌다.

7회까지 1-4로 끌려가던 KIA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 최형우의 2루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한준수가 2타점 2루타를, 후속 타자 김호령과 박찬호가 각각 1타점 안타를 날려 KIA는 7-4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말에 올 시즌 24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선두 타자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뒤 오지환, 대타 박관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KIA의 3점 차 리드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해영은 후속 타자 박해민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KIA는 정해영이 구본혁에게도 안타를 내주자 올해 24홀드를 올린 핵심 구원 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조상우는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의 병살타성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해 KIA는 또다시 점수를 헌납했다.

7-9에서 9회말 공격에 들어간 KIA는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마무리 정해영이 ⅓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셋업맨 조상우마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휘청거렸다. 특히 6타자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갈 길 바쁜 4위 KIA(46승 3무 44패)는 이날 패배로 2위 LG(51승 2무 39패)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승리를 따냈다면 1.5경기 차로 압박할 수 있었으나 불펜 방화로 무산됐다.

정해영과 조상우는 각각 투구수 14개, 12개를 기록, 공을 많이 던지진 않았다. 23일 LG전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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