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위상을 확보해 가고 있는 세종시. 사진은 옥상정원의 청사 배치도. 사진=이희택 기자.
2006년 개청한 행복도시건설청이 20년 만인 2026년 행정수도청으로 격상된 조직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행복청은 2030년 세종시 국책사업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나 수년째 2000억 원 안팎 예산으로 축소된 조직을 운영해왔다.
행정수도청이란 새 이름 부여는 5월 1일 조국혁신당, 6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이후 22년 만인 올해 12월 국회 문턱을 다시 넘는다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강주엽 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강주엽 행복청장은 7월 23일 세종시청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의 국가상징구역(대통령실과 국회 포함)이 미국 CNN과 영국 BBC의 대한민국 소개에서 메인 배경화면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행복청의 1순위 역점 사업이다. 이를 토대로 주거 환경과 교통 인프라, 기업·대학 유치, 상가 공실 해소 등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복청의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강 청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대한민국의 백년을 책임질 역사적 과업”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통령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반드시 완성할 수 있도록 그 첫 걸음이 될 국제설계공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사무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국회 직원들의 이주대책 등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국회 등 국가 중추시설이 명실상부한 국가상징건축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강주엽 청장은 “대통령실과 국회 모두 완전 이전이 이뤄져도 차질이 없는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복청의 위상도, 행정수도 완성도 결국 연말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따라 그 운명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최근 세종시는 민주당과 혁신당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