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한진희가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2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한진희 3화 (‘죽갔네’로 시작된 한진희의 전성시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진희는 처음 연속극 주인공을 맡게 된 시절을 회상하며 “한 달이지만, 노주현이라는 배우가 대배우니까, 주인공으로 세우면 (흥행이) 다 될 줄 알았더니 안 됐다. 그게 (드라마가) 인기가 없어져서 마지막에 한 달로 줄었는데, 그러니까 노주현 씨가 하겠나. 안 할거 아닌가. 그러니까 ‘그거 한진희를 써봐’ 해서 처음 주인공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토요 드라마라고 일주일에 한 번 나가는 드라마도 했었는데, 박근형, 홍세미가 주인공이었고, 나는 박근형 씨 동생이었는데 아주 개판인 놈이었다. 근데 이게 떠버렸다. 여자만 지나가면 ‘허’ 이러고 쫓아가서 꼬시는 역할이었는데, 그게 ‘결혼 행진곡’이었다. 그게 주말 드라마의 효시가 됐다”고 말했다.
작품의 시청률이 60%가 나오기 시작하자 한 회차를 더 늘려서 주말 연속극이 되었다는 한진희는 “그거 나온 다음에는 대한민국에는 남자 배우는 아무도 없었다. 한진희만 있었다 솔직한 얘기로”라며 “내가 키도 훤칠하고 그러니까 이게(돈)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정신없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인기 요인에 대해 “그 당시까지의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다 교과서적이었다. 여자는 청순가련형이었고, 남자는 그냥 교장 선생님같은, 그냥 다 박수쳐주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나는 양아치끼가 있어보이지 않나. 거기에 멜로드라마를 까버리니까 이거는 새로운 매력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