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콘퍼런스리그 강등’ C.팰리스, 법적대응 나섰다…CAS에 제소

‘유로파->콘퍼런스리그 강등’ C.팰리스, 법적대응 나섰다…CAS에 제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룬 크리스털 팰리스의 축구팬들. 사진=AFPBBNews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도록 한 UEFA 결정에 불복해 공식 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UEFA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옹이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박탈하고 콘퍼런스리그 출전을 결정한 바 있다.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지난 11일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옹의 대주주로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할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UEFA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6위를 차지한 리옹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인정하고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위인 크리스털 팰리스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하는 결정을 내렸다.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은 “텍스터는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도 홈구장인 런던 셀허스트 파크 주변에서 UEFA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만약 크리스털 팰리스의 강등이 최종 확정되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한 노팅엄 포리스트가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된다.

CAS는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추첨(8월 4일) 이후 8월 11일 이전까지 중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는 9월 24일부터 시작된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