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박명수가 과거 사기 피해 경험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소신 발언’ 코너에는 빽가와 츄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쇼’는 ‘나도 한때는 핫걸, 핫가이였다’라는 주제로 인생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사연을 받았다.
한 청취자가 “대학 시절, 도서관 제 자리에 매일 음료수가 3병씩은 기본으로 있었다. 그땐 한창 관리할 때라 저 대신 친구들이 잘 먹었다”고 하자 박명수는 “자리 좀 비켜달라고 한 건데 오해한 거 아니냐. 자꾸 남의 자리 앉아 있으니까 죄송한데 비켜달라고”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빽가가 “그땐 음료수 막 먹으면 안 됐는데. 위험해서”라고 하자 박명수는 “지금도 그렇다. 모르는 사람의 호의는 100% 사기”라며 진지하게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뜬금없이 서 있는데 ‘더우시죠?’ 그러면 안 된다”면서 “이 얘기는 맞는 얘기다.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사기가 아니더라도 받아먹으면 엮이게 된다. 받아먹었으니까 전화번호 물어보면 알려줘야 한다. 그러니까 먹지 말란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명수가 강하게 얘기한 이유는 관련 사기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가 “이 얘기는 사회적인 혼란이 있어도 제가 책임지겠다”면서 “제가 당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거다”라고 고백하자 츄와 빽가는 “진짜냐”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다른 청취자는 “1998년 고2 때 댄서였다. 5인조 댄서 그룹이었는데, 월미도에서 공연을 하곤 했다. 공연 끝나면 중학생 여학생 20여 명한테 둘러싸여서 사인해 주곤 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빽가는 “저랑 나이도 동갑이고, 저도 98년도 때 댄서였다”면서 “저는 롯데 월드. 친구들하고 놀러 갔다가 댄스 경연대회에서 춤을 췄는데, 공연 사장님이 부르더니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돈도 주고 할 테니까 하라더라”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임금은 받지 못했다고. 빽가는 “6개월 정도 했는데 돈은 안 주고 자유이용권만 주더라”라며 “돈 달라고 했더니 ‘자유이용권 줬는데 왜 돈 달라고 그러냐’ 해서 싸우고 나왔다. 솔직히 차비는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CoolFM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