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창단 20년 용인시청, 실업 조정 최강 우뚝 [화제의 팀]

‘르네상스 시대’ 창단 20년 용인시청, 실업 조정 최강 우뚝 [화제의 팀]

창단 20주년을 맞아 르네상스 시대를 열면서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서 잇따라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용인시청 조정팀. 오른쪽이 조준형 감독, 왼쪽이 서용원 코치.용인시청 제공

 

“전성기요? 아직은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닙니다. 10월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 행복한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용인특례시청 남자 조정팀이 최근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호성적을 거두며 용인시의 시정 구호인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있다.

 

‘승부사’ 조준형 감독과 서용원 코치가 지도하는 용인시청 선수 10명은 지난 13일 끝난 제14회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단체 종목인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과 에이트(8+) 두 종목에 걸쳐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전국조정선수권대회(4월)와 화천평화배대회(5월)에 이은 3연속 2종목 석권이고, 앞선 화천평화배대회서는 무타페어(2-)까지 3개 종목을 제패하며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용인시청은 지난해부터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쿼드러플스컬서 시즌 2관왕(화천평화배, 대통령기)에 오르고 충주 탄금호배 에이트 1위, 대통령기대회 무타페어 1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전국체전서는 수원시청과 선발팀을 이뤄 19년 만의 종목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뿐만아니라 용인시청은 지난해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데 이어, 지난 5월에 열린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용인시청은 지난 2005년 경기도체육회 조정팀을 인수해 재창단 한 뒤 창단 초기 실업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는 등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그럼에도 든든한 재정 지원을 받는 K-water를 비롯, 일부 지자체·공기업 팀들에 밀려 한동안 정상권서 밀리는 등 설움을 겪어왔다.

 

정상 재도약을 별러온 용인시청 팀은 민선 8기 들어서 용인시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으로 꾸준히 우수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전국 최초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용인조정 경기장 내 실내 시설인 ‘로잉 탱크’(rowing tank) 등 좋은 훈련여건 구비와 다소 부족하기는 하지만 연간 60일의 전지훈련 지원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준형 감독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우수선수를 영입하고 좋은 훈련 시설과 더불어 지도자와 선수들 간 케미가 잘 이뤄진 것이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서 5개 종목 중 2~3개의 금메달 획득과 전 종목 메달로 경기도가 상위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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