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잠실에 ‘두 아야카’가 떴다. 두 명의 일본인 치어리더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속 양 팀 응원단에 일본인 치어리더 노자와 아야카(한화 이글스)와 후지모토 아야카(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신입 두치’ 후지모토 아야카는 열띤 응원과 돋보이는 인형 미모로 홈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야카는 Mnet ‘걸스플래닛999’와 ‘PRODUCE 101 JAPAN THE GIRLS’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지난 1일 두산 치어리더로 정식 데뷔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화에서는 노자와 아야카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응원을 이끌었다.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치어리더 출신인 아야카는 이번 시즌 한화 치어리더에 합류했다. 과거 소프트볼 투수를 활약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19일 한화 홈경기에서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KBO 무대에 외국인 치어리더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로 지난 2015년 두산에서 활동한 독일 출신의 파울라 에삼이 KBO 최초의 외국인 치어리더이며, 2019년에는 프랑스 출신의 도리스 롤랑이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외국인 치어리더로 활약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명이인의 아야카 두 명이 동시에 KBO 무대에서 뛰며 응원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앞으로 이들 두 ‘아야카’ 치어리더들이 한국 스포츠 무대에서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지모토 아야카, 긴 생머리 찰랑이며
노자와 아야카, 단발이 매력적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