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교수 시절 5주 무단 결강”… 수강생들 “장관 자격 없어”

“강선우, 교수 시절 5주 무단 결강”… 수강생들 “장관 자격 없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있다. / 뉴스1

보좌진 등 각종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47)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교수 시절 5주나 무단 결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22일 TV조선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17년 1학기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비교가족문화론’ 수업을 맡았지만, 개강 한 달도 안 되는 시점부터 5주 동안이나 무단 결강이 이어졌다고 당시 수강생들은 증언했다.

대면 수업 대신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해 학생들이 황당해한 일도 있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강 후보자의 무단 결강 이유는 정치 활동 때문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2017년 4월부터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 부대변인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경력란에 ‘2017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겸임교수로 근무’했다고 표기했다. 21대 총선 공보물 ‘강선우가 걸어온 길’에는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전)’라고 기재했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졸업생 A 씨는 TV조선에 “성균관대 교수로 강의를 3~4주밖에 안 했는데 그걸 한 줄 스펙으로 집어넣어서 사용하더라”며 “이렇게 무책임하셨는데, 그런 분이 장관직을 맡는다?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수강생 B 씨도 “당시에도 책임감 없이 교수직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냐”고 했고, 수강생 C 씨는 “무의미한 수업에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주 내에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으나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국민의힘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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